'소설가 김유정'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6.02 춘천마임축제 가는 길 1, 김유정 문학촌에 가다. (2)
2010. 6. 2. 18:33

2010 춘천마임축제
2010년 5월 23일~5월 30일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로 더욱 가까워진, 춘천
5월 22일 토요일에 춘천을 찾았습니다.
관련 사진 촬영을 꼭 해야하는 일이 있어, 일을 하기 위한 가족여행을 계획했던 것이지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남춘천IC로 빠져나가 길을 좀 헤맸습니다.
'김유정 문학촌'을 찾아가기 위함이었는데, 네비게이션을 시끄럽다고 싫어하는 후아빠 덕에 조금 헤매야 했습니다. 그래도 자기는 늘 길 잘 찾는다고 큰소리치는 후아빠입니다.^^
그래도 제 아이폰과 후 고모부의 모토로이가 제 역할을 했습니다.
지도와 위성사진으로 가고자 하는 길을 제대로 찾아 주더군요.
현재, 우리가 있는 위치까지 깜빡깜빡 표시도 해주고요.
오호~ 기계치인 제가 일 때문에 아이폰을 샀더니, 이럴 때 써먹게 되었네요.


<봄·봄>, <동백꽃>을 남긴 작가 김유정의 자취를 찾아서!
'김유정 문학촌'에 가다.

김유정 문학촌 내부의 김유정 생가 풍경입니다. 참 잘 가꾸어 놓아서 그렇겠지요.
실제 김유정은 서른이 되기 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100만원을 만들어보려고 친구에게 번역 일거리를 좀 찾아 달라던 편지 내용을 보면 그 당시에는 이렇게 잘 살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대로가 아닐 테지요.




김유정 동상은 춘천까지 전철공사가 마무리되면 옮겨갈 것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김유정 동상 뒷편이 김유정 기념관이고, 이곳에 들어가면 김유정의 삶과 작품 세계에 대해 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에 찍힌 내용은 김유정의 대표작 <봄·봄>과 <동백꽃> 표지 사진과 관련 내용이 적혀 있는 프레임입니다.
김유정 기념관에서는 작품집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실레마을 안에는 작은 책방과 만화방들이 있습니다. 서넛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둘러앉아 김유정의 작품들을 살펴봐도 좋겠고, 오두막에 앉아 준비해간 간식을 먹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실레마을의 청소년 문학축제 '봄·봄', 그러나…….

김유정 기념관과 생가가 있는 곳 대문과 마주보고 있는 곳이 바로 실레마을 입구입니다.
이 실레마을은 김유정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해놓은 김유정 문학촌 소개페이지를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찾았던 날 마침 '제4회 청소년 문학축제 봄·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춘천을 처음 찾은 저는 이 행사를 잘 알지 못합니다.
행사내용을 보니, '김유정 소설 속편쓰기'와  <봄·
봄>과 <동백꽃>의 캐릭터 그리기 대회 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있었는데,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김애란을 만나 창작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다고 하는군요.
둘이서 함께 푸는 김유정 소설 퀴즈 골든벨이란 프로그램도 있었고요.


그리고는 봄.봄 장기자랑.
저희가 조금 늦은 시간에 가서 다른 프로그램들은 모두 마친 뒤였고, 장기자랑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팝송이나 가요를 부르고, 춤을 추더군요. 춤을 추던 아이들이 가장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문학촌에서 열린 축제이니만큼, 조금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유원지에서나 펼쳐지는 그런 노래자랑, 춤자랑 말고요. 작가와의 만남, 김유정 작품 속편쓰기 등도 있었는데 뭘 그러냐고, 아이들도 즐길 시간을 줘야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아이들이 즐길 시간을 주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다 똑같이 하는 그런 춤, 노래 부르는 것으로 말고 김유정 문학촌에서 열리는 특별한 축제이니만큼 조금 더 특별한 만남, 조금 더 특별한 즐길거리를 만들어주면 어떠냐는 것이지요.
좀 더 활성화되면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작가나 좋아하는 연예인들과 김유정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해 보고요.
예를들면, 제가 아이돌 뭐 이런 가수들을 잘 모릅니다만,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양이 책벌레라는 소릴 들을정도로 책을 많이 읽고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이런 가수나 연예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문학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중간중간 좋은 노래도 들려주고 아이들이 이 가수의 노래도 같이 불러보는 시간을 갖고 해보면 조금 더 문학이 친숙해지지 않을까요?
짧은 생각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할 능력은 안됩니다만, 뻔한 프로그램같아서 아쉬웠습니다.
물론 준비하시는 분들은 뻔한 프로그램일지라도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압니다. 그래서 더 아쉽다는 겁니다.
고생하시는 거, 비용 들어가는 거 조금 더 학생들과 함께 즐길만한 축제가 되었으면 하고요.

이런 아쉬움은 있었지만, 김유정 문학촌은 참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김유정 기념관에서 작가가 친구에게 쓴 편지와 그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학창시절 배웠던 그 책 속 내용과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제 아이가 김유정의 작품에 대해 배울 때 쯤, 아니 그보다는 조금 더 일찍 다시 김유정 문학촌을 찾아 그의 작품과 그의 삶에 대해 함께 돌아볼 생각입니다.
그의 작품을 배우면서, 그의 집과 그가 살았던 공간 그리고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이곳을 떠올리면 훨씬 자연스레 문학이 가슴속에 남을 것 같아서요.

작가의 고단했던 삶이, 그 짧았던 생애가 그의 작품 속에 쏙쏙 스며들었다는 생각을 하니
다시 그의 작품을 잡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오래 된 책장 속의 책들을 찾아내 읽어보려 합니다.
첫날 춘천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 바로 이곳 '김유정 문학촌'입니다.



 

김유정 문학촌은?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 868-1번지
안내전화 : 033-261-4650

춘천시 신동면 실레마을은 작가 김유정의 고향마을입니다. 그리고 김유정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장소이기도 하지요.
작가 김유정은 자신의 작품들을 이곳에서 구상했고, 자신의 작품 속에 이 마을에 사는 인물과 지명등을 실제로 사용했습니다. 마을 전체가 작품 속 세트도 되는 셈입니다.
김유정 문학촌에서는 서른이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난 젊은 작가, 김유정의 문학과 생애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난과 병을 이겨내야만 했던 젊은 작가의 꿈과 희망. 이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개관시간 - 동절기는 9시 30분~오후 5시 / 하절기에는 오전 9시~오후6시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 다음날-명절날 당일은 휴관합니다)

김유정 문학촌 홈페이지
www.kimyoujeong.org/ 에 가면 기차로 가는 길, 승용차로 가는 길 등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습니다. 기차로는 청량리에서 경춘선 열차를 타고 김유정역에 내리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승용차로는 서울-춘천간고속도로를 타고 남춘천IC에서 빠져 나가시거나 춘천외곽도로에서 김유정역 팻말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김유정문학촌이라는 팻말이 몇군데 나오더군요. 그래도 네비게이션이 없으신 분들은 미리 지도검색을 해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저희처럼 작은 길들 사이에서 헤맵니다.




 

Posted by 異眼(이안)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아디오스(adios) 2010.06.04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유정의 소설... 교과서에서 살포시 보고 그 뒤론 못본거 같은데요...
    이런 테마 장소.. 저희 독서모임회원들 이끌구 놀러가고 싶어지는데요 ^^

    • 異眼(이안) 2010.06.18 1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가볼만 할 것 같습니다.
      작품집도 많아서 읽어 보시고요.^^

      저는 저기 다녀오고서는 아이폰에 김유정 작품집 어플도 다운받아 다시 읽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