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2. 03:14

제주 봄여행 1. 얼렁뚱땅 제주로 봄여행 떠나기

 

언제? 2013년 3월 31일~4월 4일(4박5일)

어디로? 제주 2박 + 우도 2박

누구랑? 아빠(41세), 엄마(37세), 아들(6살) 그리고 딸(3세, 만18개월)

 

계획에 없던, 아니 늘 계획만 세웠던 여행을 갑자기 떠나기로 한 우리 가족.

늘 준비에 또 준비를 거듭한 후, 동선까지 어느 정도 잡은 후에야 출발을 하던 내가 이래서는 정말 제주도에 못 가보고 죽겠다 싶어 이번에는 남편이 시간이 되는 틈을 타 여행을 하기로 결정하고는 정신없는 준비아닌 준비를 한 후 다녀왔답니다.

늘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기를 반복했었는데, 이번 역시 시간이 되니 금전적 여유가 많지 않았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또 못가겠구나 싶었는데, 일단 다녀오자고 결심을 하고 일요일(3월 31일)에 떠날 항공권을 화요일(26일) 오후 늦게야 구매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네요. 공항구매가 아니니 다행인가요?

저가항공들이 많아졌더라고요. 처음으로 저가항공을 이용해 봤습니다.

조금 더 일찍 예매를 했더라면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했을 텐데, 급하게 예매한 것이라 생각만큼 저렴하게 구매하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성인 2명에 어린이 1명 총 3명(둘째는 18개월이라 무료) 왕복 요금이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해서 약 31만 원이면 많이 비싼 건 아니지요?

항공권 예매는 땡처리닷컴(072.com)에서 했습니다. 오픈마켓이랑 소셜 등 몇군데 비교했는데 여기가 저는 저렴하고 편리했네요.

 

 

 

 

 

숙소도 잡지 않았고(비수기니 무조건 숙소는 널렸다?는 편안한 마음가짐^^), 렌터카도 찾아야 하는데….

'설마 이 비수기에 숙소가 없겠어? 일단 가자!'

두 아이가 딸린 엄마가 이런 마음가짐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다니 무모하죠?

제 성격을 아는 이들은 제가 이런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는 것에 다들 놀라워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들 잘 했다고, 잘 다녀오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떠난 제주 여행 참 즐거웠습니다.

쿠팡에 저렴하게 나온 렌터카를 예약하고, 처음 이틀간 묵을 숙소 한 곳만 예약한 후 무작정 떠났습니다.

 

 

 떠나던 날도 참 가관이었습니다.

6시 40분 비행기인데, 5시 30분에 일어난 저! 코골고 자고 있는 남편을 어이없이 바라볼 수밖에요.

'아이코, 비행기 날아갔구나!' 싶다가 일단 정신을 차려보기로 했습니다.

콜택시 부르면 잘하면 가겠더라고요.

여기는 부천(다행인지 김포공항에 가까운 부천입니다)인데 김포까지 잘하면 20분이면 쏠 수 있어요. 게다가 차 안막히는 새벽시간이니….

일단 남편을 깨우고 콜택시부터 불러놓고, 아이들 옷만 챙겨두었지 남편과 제 옷은 다 챙기지 못했었는데 대강대강 구겨넣고, 자는 아이들 안고는 일단 출발!

예상대로 6시 5분에 출발한 콜택시는 20분쯤 김포공항 2층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엄청나게 뛰어 티켓팅과 수화물을 보내고, 저가항공이어서 타는 입구는 또 왜 그리 구석인지 마지막 탑승객을 찾는다는 안내방송까지 들으며 뛰어들어갔네요.

저가항공을 처음 타봤는데, 비행기는 뭐 좀 작긴 했지만 예전에는 순천/여수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도 워낙 소형만 가능했기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를 타도 이만했었어요. 그래서 뭐 비행기 크기는 좀 작긴 해도 어색하진 않았는데, 비행기를 타러가는 방법들이 좀 불편했어요.

일단 저가항공들은 메이저항공사가 아니라(이용객 기준이겠지요?) 그런지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후 가장 먼 곳들에 배치되어 있었고요. 한참을 걸어 그곳으로 가도 티켓확인을 한 후 또 한참을 계단을 내려가고 버스로 이동해 비행기에 올라야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20분 정도 늦어진 데다, 갑작스레 탑승구도 바뀌었는데 탑승구 앞에는 안내하는 이 하나 없었고, 방송만 열심히 하더군요. 워낙 시끄러워 방송에 신경쓰지 않다가 원래 탑승구까지 갔다가 나중에야 듣고 다시 돌아오는 일도 있었네요.

역시 저가항공들은 싼만큼 약간의 불편은 감수해야겠더라고요. 그래도 뭐 다음에 저렴한 비용에 다시 이용은 해 볼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무사히 출발!

5일간의 제주와 우도 여행 즐겁게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정말 날을 잘 잡아서 간 것 같고(운이 좋았지요), 벚꽃도 실컷 보고(저희가 다녀온 직후 비가 많이 와서 벚꽃이 바로 다 졌다네요), 유채꽃도 너무 아름다웠고, 우도의 바다며, 제주도 애월과 한림의 해변이며 모두 아름다웠습니다.

처음 알았네요. 이렇게 준비없이 떠나도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요.

이번 여행을 계기로 뭐든 정리가 된 후 떠나야만 하는, 그렇지 않으면 찜찜해 하는 제 성격도 좀 더 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은 여행지를 열심히 쫓아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차를 타고 슬슬 드라이브하듯 다니다 마음에 드는 곳에 내려 한참씩 놀았고요. 제주도의 자연을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남들은 반나절이면 돌고 나온다는 우도도 갑작스레 들어가서 2박이나 했으니까요(우도 입도기도 참 재밌는데, 나중에 포스팅해 볼게요).  

 

서귀포 어느 바닷가에 있는 목장이었는데요, 정처없이 드라이브를 하다가 이 말들이 너무 여유로워 보여 한 컷 찍었어요. 서귀포 앞바다 참 멋지죠?

 

아, 제주에서 느낀 것이 또 하나 있었는데요.

우리 사람들은 닭장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한참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 뛰지말라며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며 살고 있는데 제주의 말들은 드넓은 초원에서 이 환상같은 자연경관을 누리며 살고 있다니….

뭔가 바뀐 것 같았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 멋진 제주의 자연을 마음껏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과 그렇게 살아보려고 해요.

 

다음에는 제주 첫날 여행지였던 '돌문화공원'(교래자연휴양림 옆- 나중에 돌다보니 한림쪽에도 돌문화공원이 있더라고요), 천지연, 쇠소깍 그리고 맛집으로 소문난 '자매국수' 등에 대해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은 둘째날 차를 타고 빙 둘러보았던 외돌개와 삼방산에서부터 용머리해안 그리고 서쪽 해안도로를 따라 한림을 거쳐, 애월까지의 드라이브 코스에 대해 포스팅해 보려고요.

아, 둘째날 천혜향 많이 사서 택배보냈고, 많이도 사서 먹었습니다. 계속 먹었습니다.^^

셋째날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폭포인 정방폭포와 주상절리 그리고 섭지코지와 갑작스레 우도행 배에 몸을 싣고 거친 비바람(정말 배 뒤집히는 줄 알았음^^;)을 뚫고 도착한 우도에서의 이야기를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우도는 원래 1박만 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저녁무렵 들어가서 하루 묵었고 그 다음날 돌아보고는 너무 좋아서 하루 더 묵기로 해서 2박이나 할 만큼 넋을 잃을만한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우리 큰 아이는 제발 우도로 이사와서 살자며, 제주도보다 자기는 우도가 더 좋다고 했답니다. 지금도 우도는 기억난다며, 우도로 가자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여행이라 많은 장소를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제주의 자연과 제주만의 것들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가능한 박물관, 체험관, 아쿠아리움 등 타지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은 아니 제주 고유의 것들이 아닌 곳에는 가지 않으려고 했어요. 마지막날 해녀박물관은 제주에 대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도에서 넋을 잃고 봤던 해녀 할머니들이 물에 들어가는 모습도 생각나더라고요.

 

곧 다시 제주에 갈 계획도 있는데요, 그땐 더 실감나는 포스팅 하게 사진도 많이 찍어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사진이 많지는 않거든요.

다음 포스팅은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은 밀린 원고 먼저 써서 보낸 후에 다음 포스팅 걱정을 하렵니다.

아, 벌써 제주와 우도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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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22. 03:14

제주의 아름다운 길과 자전거

2014 자전거 달력 만들기 사진 공모전 

 

예비사회적기업 (주)푸른바이크쉐어링에서는 2014년 자전거 달력 만들기 사진 공모전을 갖습니다. 여행자가 직접 참여하는 달력 만들기 이벤트인 ‘제주도 자전거 여행 사진 공모전’입니다.

누구나 제주도에서 자전거와 함께한 사진을 응모할 수 있는데요, 내년도 달력 제작을 위해서 각 계절별로 우수작을 선발하고 제주도 항공권을 선물로 준다고 하네요.

접수 마감은 2013년 10월 21일 까지로 넉넉하니 한 번 응모해 보세요.

홈페이지(www.purunbike.com)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답니다.

(문의 전화 : 푸른바이크쉐어링 064-721-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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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9. 10:44

4월은 과학의 달이지요?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열며 오디션 참가자를 공모한다는 공고문이 떴기에 포스팅해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따로 첨부한 아이디어 페스티벌 오디션 공고문을 참고하세요.

 

 

『아이디어 페스티벌』 오디션 참가자 공모

  

1. 개 요

가. 대상 :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 그리고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 예 시

① 새로운 제품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이디어

* 아이디어에 기반한 새로운 상품 또는 기존 제품보다 기능·사용이 편리한 제품

② 기존 기술·제품과 융합된 새로운 제품

즐겁고 재미있는 엔터테인먼트 아이디어

*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 등 다양한 앱(App) 개발, IT 기술과 접목된 스포츠 산업 아이디어(사례 : 스크린골프) 등

④ 새로운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아이디어

 

 

나. 참가대상 : 15세 이상 누구나(개인 또는 15명 이내의 팀 가능)

 

 

다. 공모형식

제출 자료

­ 동영상(5분 이내, 100MB 이내) 제출을 원칙으로 하되, 동영상으로 아이디어 표현이 어려운 경우, 아래아 한글(hwp) 또는 파워포인트(ppt) 5장 내외로 제출

※ 동영상 제출시는 아이디어에 대한 간략한 설명자료 제출해 주시고, 동영상 제출자에 대해서는 수상자 선정시 우대 고려

작성방법

­ 아이디어를 이해하기 쉽도록 자유롭게 표현 또는 기술하되, 벤처 투자자의 투자유치를 위한 제안서(Proposal) 방식 권고

※ (예시) 현황 및 필요성, 아이디어 내용(필요시 사례포함), 추진 프로세스, 기대효과 등 자율적으로 표현

※ 단, 관련 자료를 인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인용 부분을 “~”로 표시하고 인용의 끝부분에 관련 자료명과 해당 페이지를 밝힐 것(예시 : “인용 부분”, 저자「자료명」페이지)

라. 제출방법 및 기한

◦ 제출방법 :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에 온라인 접수

◦ 제출기한 : 2013. 4. 19(금), 18:00까지

 

 

2. 선발방법

(서류심사) 제출한 동영상(또는 서류) 심사

(면접심사) 발표심사를 통해 본선진출자 15명(팀) 내외 선정

◦ (본 선) 행사장에서 현장심사를 통해 수상자 선정

 

 

3. 시상내역

구 분

인원(※변경가능)

상금

금 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1명(팀)

1,000만원

은 상

4명(팀)

500만원

동 상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

5명(팀)

200만원

 

 

4. 참가자 혜택

수상자 : 행사기간(4.27~28, 코엑스)에 아이디어 작품 부스내 전시, 전문가 멘토링 및 아이디어 인큐베이팅 지원

본선 진출자(15인) : 행사기간(4.27~28, 코엑스)에 아이디어 작품 부스내 전시, 창업컨설팅 제공

 

 

5. 일 정

공 고 : 2013. 4. 7(일) ~ 4. 19(금)

접 수 : 2013. 4. 10(수) ~ 4. 19(금), 18:00까지

서류심사 결과발표 : 4. 21(일)

면접심사 : 4. 23(화) 또는 24(수) (* 아이디어 보완 및 발표)

면접심사 결과발표 : 4. 24(수)

본선대회 : 4. 27(토) ~ 28(일)

 

 

문의 : 「아이디어 페스티벌」 담당자 연락처 (02-559-3873)

※ 접수장애 등 전산문의 : 담당자 연락처 (02-559-3893)

 

 

[더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아이디어페스티벌 오디션 공고문' 참고]

아이디어페스티벌_오디션_공고문(최종).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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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8. 03:05


누가 그랬어!!!! 벚꽃이 일본꽃이라고!!!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네요. 벚꽃이 일본의 국화니까)

*주의 : 이 글을 포스팅한 후 댓글에 벚꽃은 일본의 국화가 아니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벚꽃이 일본국화가 아니라면 무엇이 국화인지 전 알지 못합니다.^^; 그냥 저는 일본꽃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거네요.

지금까지 벚꽃은 일본국화라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어제 책을 보다가 '어?'하면서 읽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네요. 저만 몰랐나요?
일본에는 벚꽃 자생지가 한군데도 없다는데요?
한국에는 벚꽃 자생지가 3군데서나 발견돼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는데요?
학계에서는 벚꽃의 족보를 놓고, 한국이냐 vs. 일본이냐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는데요?
1901년 일본 동경에서 발견된 벚꽃이 먼저 학계에 보고되면서 학명이 붙은 건 사실이래요.
그런데 이어 1908년 프랑스 신부 Taquet에 의해 제주가 왕벚나무 자생지임을 밝혔다고 해요.
그가 왕벚나무를 한라산 관음사 근처에서 표본을 채집하여 독일 베를린대학 괴네 박사에게 보냈고, 처음으로 왕벚나무 자생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고 해요.

일본의 국화로만 알고 있던 벚꽃, 왕벚나무의 자생지가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이 정립된 거지요.
1998년에 제주도내 왕벚나무에 대해서 자생종 판별 연구가 진행되었는데요, 그결과 21개소 33주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 뿐만 아니에요. 제주도 두곳은 물론 전남 해남군 대둔산에서도 왕벚나무 자생지가 발견됐지요.

천연기념물 제156호 :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산2-1
천연기념물 제159호 :  제주도 제주시 봉개동 산78-1
천연기념물 제173호 : 전남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산24-4 (해남대둔산 왕벚나무 자생지)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에 의해 벚꽂나무가 더 많이 옮겨심어졌는지는 몰라도, 자생지가 한국인 엄연한 한국꽃인데 왜 우리가 일본에서 건너온 녀석이라고 했을까요?
일본의 국화이긴 하지만 이제는 자생지가 한국인 왕벚나무라고 불러줘야 겠어요.
이녀석 고향을 바꿔서 그동안 서운했겠어요.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나무 이야기 -53페이지 참고
- 현진오, 문혜진 글 (뜨인돌어린이)

 

*이전 글인데, 벚꽃 축제 등 봄꽃 이야기가 많이 나올 때 좀 더 많은 분들께서 이글을 보셨으면 하고 발행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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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미예 2009.06.09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면 일본은 대단하군요. 어떻게 벚꽃마저도 일본꽃으로 사실상 인식시켜버렸으니까요.
    잘보고 갑니다.

  2. ★바바라 2009.06.09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몇 번 헷갈렸었는데 우리나라가 자생지라는 것을 알았어요.

    일제시대에 일본이 가져간게 한 두개가 아니니, 세미예님말대로
    일본은 정말 위장하는데 천재들입니다 -_-

  3. 돌의꿈 2009.06.09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어디서 읽은 것 같은데요.
    일본의 국화는 벚꽃이 아니라는 내용을....
    일본의 국화는 가을에 피는 국화이고요 벚꽃은 그냥 일본의 왕실이 좋아하는 꽃이랍니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일본 왕실이 벚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일본 왕실이 원래 백제 사람이었기 때문에 고향에 피어있던 벚꽃을 생각하며 고향을 그리워해서라는 이야기도 생각납니다.
    물론 후자의 이야기는 주측이겠지만요....

    • 異眼(이안) 2009.06.09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 검색해보니 정말 그렇네요.
      추측성 자료들만 있고, 정확한 자료를 못찾겠어요.
      벚꽃이 국화로 알려져있는데, 진짜 국화는 '국화'라는 블로거들의 포스팅들은 보이는데요.
      아, 또 궁금해서 자료 찾아보러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예요.
      제 무식이 또 하나 이렇게해서 바로잡아지는군요. ^^
      찾아서 포스팅 내용 정확하게 수정해야겠어요.^^

  4. 異眼(이안) 2009.06.09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벚꽃이 일본의 국화로 알려져있는데, 실제로는 아니라는군요. 정확한 내용확인해서 포스팅 수정할게요^^

  5. JUYONG PAPA 2009.06.09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네요. ^^

    • 異眼(이안) 2009.06.09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배웠네요. 어제^^
      그리도 위에 돌의꿈님 댓글로 벚꽃이 일본 국화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됐네요. 일본 국화가 무엇인지 알아보려니까 잘 못찾겠네요. 일본은 국화가 없다는 글도 많이 보이고... 어렵다^^;

  6. 티런 2009.06.09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까지의 생각을 싹 바꾸는데요?ㅎㅎ
    전국에 널려있는 벚꽃을 보며 한편으로 일본생각이 많이났었는데...
    아니였군요...^^

    • 異眼(이안) 2009.06.11 0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일본인들에 의해 더 많이 심어지고, 일본에서 묘목을 가져다 심었다는 것도 사실일 테고요.
      그 이전에 왕벚나무의 자생지에서 일본으로 묘목이 건너갔을 거라는 거지요.

  7. Kay~ 2009.06.10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빨리 피고 지는 벚꽃 볼때마다 일본 사무라이를 떠올리곤 했는데..
    요런.. 한국꽃이라니..
    하여간에 일본넘들 남의것 자기것으로 만드는데는 선수라니까..ㅎㅎ
    굿뉴스~~

    • 異眼(이안) 2009.06.11 0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 하면 사쿠라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들은 자신들의 나라로 들어오는 문화들을 잘 소화시켜 자신들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것이 꼭 단점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요. 장점이라고 박수쳐줄 것도 아니지만, 가끔은 부러운 점들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우리나라에도 외국문화, 문물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그것들이 자연스럽게 우리것과 잘 조화되었으면 좋겠어요. 외국것들을 배척하면서 살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니까요.^^

  8. 카타리나 2009.06.11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훔...제가 분명 예전 어디서(기억이 안남 ㅠㅠ) 리뷰를 봤는데
    그 책에는 벚꽃이 일본꽃이 확실하다고 나와있다고 봤거든요
    어떤게 맞는 말인지...

    일단 그 책이 뭔지부터 찾아봐야겠네요...

    • 異眼(이안) 2009.06.11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어를 전공하시고, 일본통~으로 통하시는 분께도 여쭤봤는데요.
      벚꽃은 황실에서 선호하는 꽃이라고 하시네요.
      일본의 나라꽃은 국화냐, 없는거냐고 여쭤봤더니 일본 에도시대때부터 일본의 상징이 '기꾸(국화'가 맞긴 한데, 그걸 국화로 명시한 공공기관이나 국가관련단체는 없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러니까 그분도 국화가 일본 나라꽃이냐 아니냐는 정확하지 않다고 하네요. 에도시대때 국화문양을 상징으로 썼다라고만 하시네요. 국화로 명시한 곳이 있는지 찾아보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궁금해서^^

    • jhm 2014.10.10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화는 일본의 황실을 대표하는꽃이에요ㅎㅎㅎ 법률상 정해진 일본국화는 없답니당

  9. 지은 2013.04.03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인들과 외국인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이글을 퍼가도 될까요??
    그대로 번역해서 알리고자 합니다~

  10. 구차니 2013.05.06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교육이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위안부도 묘하게 변질되어가는걸 보면 씁쓸하기만 합니다 ㅠㅠ

  11. denjaras 2014.04.09 0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농무부도 왕 벚나무는 일본인이 만들었다 고 있습니다.
    일본의 인공 왕 벚나무와 한국에 자생하고있는 가짜 왕 벚꽃 나무는 다른 종류의 꽃 이랍니다. 아래를 읽으십시오.
    http://www.ars.usda.gov/research/publications/publications.htm?SEQ_NO_115=205306
    http://www7b.biglobe.ne.jp/~cerasus/korea%20cherry%20report/korea%20cherry%20report-11.html

    • 異眼(이안) 2014.05.15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왕벚꽃을 등록한 것이 일본이 먼저라는 것은 제가 위에서도 썼는데요.
      일본의 왕벚나무와 한국의 왕벚나무가 다른 종이라는 내용은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식물학자도 아니고요. 알려진 바를 책이나 잡지에서 찾아보는 정도입니다.
      일본에서 먼저 등록했고, 일본에서 널리 사랑받는 나무지만, 국내에서 자생지가 발견됐고 해외 학계에서도 논쟁이 있었다고 하니 지켜보면 되지 않을까요?
      미스킴라일락처럼 우리나라에서 외국으로 가져가 더 많이 알려진 나무들이 많이 있어요. 홍도비비추도 그렇고.
      왕벚나무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짐작해볼 뿐입니다. 일본이 우리보다 이런 분야에서도 기술이 앞서 발전했으니 좋은 품종으로 개량했을 수도 있겠군요. 어쨌건 국내외 학자들이 일본이 먼저 이름을 등록했지만, 일본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자생지가 국내에서 발견됐다니 벚꽃은 일본꽃이라고만 알고 있던 그 오해를 좀 풀어야겠다 싶어 쓴 글이었습니다.
      일본의 왕벚나무가 진짜고, 한국의 왕벚나무는 가짜란 정보는 찾지 못했습니다. 링크걸어주신 곳에서도 에러가 뜨는군요.
      일본의 왕벚나무와 한국의 왕벚나무가 다른 종이라면 학계에서 구별해 내지 않을까 싶네요.

2013. 3. 13. 03:10

[1906년 서울 한강 뚝섬나루 부근에 취수관이 매설되는 모습. 이 취수관은 육상의 취수펌프장과 연결되어 있다. 취수관은 지름이 22인치인 동관으로 수압을 이용해 한강물을 취수펌프장으로 끌어들였다고 한다.  / 사진제공처 : 저작권위원회(http://freeuse.copyright.or.kr)]


100여 년 전 서울에 처음 수도가 놓이던 때의 기록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저작권이 만료된 상태로 저작권위원회에서 제공한 사진입니다.
제가 물과 관련된 어린이 책을 한권 준비중인데, 거기에 쓰려고 찾아둔 사진이에요.

사진을 제공한 사이트에는 1891년 ~ 1930년에 촬영된 것이라고만 밝혀져 있습니다.
제가 여기저기 기록들을 찾아보니 1906년에 서울 한강에 취수관 매설공사가 이뤄졌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이 사진은 1906년 정도의 사진인 것 같습니다.
100여 년 전 우리 전세대의 어르신들이 이런 수고를 해 주셔서 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살고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이뤄놓은 밥상 위에 우리는 수저만 걸쳐 놓은 것일 테지요?
뜻깊고, 역사가 보이는 사진인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저작권이 만료된 사진이므로,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필요하시면 가져다 사용하세요.*

Posted by 異眼(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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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차니 2013.03.18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에는 필름이나 사진으로 남는데
    우리세대에는 디지털화 되면서 더 후대에는 남겨지는게 없지 않을까? 라는 불안감이 조금은 듭니다

    • 異眼(이안) 2013.03.19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디지털 사진도 공유 사이트에 올려둘 수 있으니까요.^^
      저는 어쩌면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저런 사진들을 많이들 찍으니 더 자료가 풍부하게 남지 않을까 싶기도 한걸요? 예전에 비하면 보존하는 기술들도 좋아졌잖아요.^^

2013. 3. 10. 18:51
부천시에서 시민, 부천 소재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20자 내외의 좋은 시(글귀) 공모전을 하네요.
만화 공모도 같이 해요. 만화부분은 첨부파일이나 링크 걸어 둔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어요.
관심 있는 분들은 도전해 보세요.


- 시, 그림이 있는 육교현판 조성에 따른 -

『시(市, 詩)가 활짝』 시민 공모 공고

우리시에서는 주요도로변에 있는 육교편판조 성에 따른 시민공모를 통해 희망과 사랑의 따 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시와 만화로 제작하고자 다음과 같이 공모합니다.

<시(市, 詩)가 활짝 시민공모 상세내용>

○ 기간 및 일정
- 접수 : 2013년 3월 4일 ~ 3월 24일
- 심사 및 선정 : 2013년 3월 25일 ~ 4월 4

- 발표 : 2013년 4월 5일
- 시상 : 2013년 5월 중

- 부천시민, 부천시 학생, 부천시 직장인

공모주제
- 희망, 사랑, 나눔 등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성과 용기를 복돋아 주거나 문화특별시 부천의 이미지 및 정체성을 담 은 내용

○ 접수방법
- 부천시 홈페이지 : 공감부천( http://create.bucheon.go.kr) → 공감제안 → 공모제안
- 우편(방문) 접수 :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210 (중동 1156번지) 홍보기획관실 - 이메일 : ksh1kyj1@korea.kr

- 창작시 : 20자 내외

[창작시]
- 1등 : 시장상 및 부상금 70만원(1명)
- 2등 : 시장상 및 부상금 30만원(2명)
- 3등 : 시장상 및 부상금 10만원(5명)
- 입선 : 시장상 및 부상금 7만원(8명)
*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지급(50명)

○ 문의
- ☏032-625-2123

Posted by 異眼(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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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8. 05:16

 

스페인 독감이라 부르는 유행성 독감을 일으키는 H1N1 바이러스. 2009년 대유행했던 신종플루(신종 인플루엔자 A)를 일으킨 주인공. 우리 하에게도 들어간 나쁜 놈!(놈이라고 하믄 안되나?)

 

퇴원

신종플루가 들어간 제목만으로도 놀란 이웃님들이 계실 것 같아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어제 오후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완전히 낫진 않았지만 폐렴 증상이 호전되었고, 집에서 약을 먹으며 지켜봐도 좋겠다는 의사쌤의 말씀에 조금은 안심하며 퇴원을 했습니다.

 

큰 아이의 발열 증상, 이틀만에 호전

큰 아이가 유치원 5살반 수료식 전날(2월 21일) 감기 증상이 있었어요. 밤에 열이 많이 났는데, 아침에 열이 없어 유치원 수료식에 친구들과도 헤어지는데 인사라도 하게 하려고 11시에 유치원 수료식에만 보냈어요. 마치면 바로 병원에 데려 가려고요.

유치원에서 아이가 다시 열이 오르며 힘들어한다고 전화가 와서 바로 병원으로 직행. 링거 한대 맞춰 열을 내리기로 결정하고, 링거 맞는 김에 피검사도 했어요.

큰 아이는 그대로 감기 증상도 낫고, 독감 진단도 안받았는데….

둘째 아이가 큰 아이 링거 맞은 다음날(2월 23일) 저녁에 두어차례 토한 후 발열 증상 시작….

 

꼬박 일주일을 열이 오르내렸어요

밤 사이 해열제를 바꿔 먹이고 미온수로 닦여도 열이 안 내려 아침에 병원을 찾았어요. 큰 아이에게 옮은 것이겠거니 싶어 저도 크게 신경 안쓰고 선생님께서 주신 처방약만 받아 왔네요. 가벼운 증상이겠거니 하고 항생제도 안쓰고 지내는데 밤 사이 계속 열이 오르고(39.5도 이상) 새벽엔 열이 내리기를 반복….

큰 아이도 2돌 전에 인플루엔자 감염이 된 적이 있었는데, 이 미련한 엄마…, 해열제가 안 듣는 고열은 인플루엔자 검사를 미리 해보는 거였는데 그랬습니다.

검사비도 진료비를 포함해 만 얼마밖에 안하던데요. 열난다고 무조건 하면 안되지만, 해열제가 안듣는 고열은 앞으로는 꼭 인플루엔자 검사 해 볼 생각입니다.

독감 예방접종 했다고 너무 맘 놓고 있어서도 안될 것 같습니다.

3일 후 다시 병원에 가고 나서도 열은 밤 사이 계속 났어요. 일주일을 꼬박 앓은 아이가 토요일 병원에 갔다가 둘째는 큰 아이와 다르게 열이 일주일 정도 지속되는 것이 단순 감기가 아닐 수 있겠다며, 독감 검사를 권하셔서 콧물로 하는 간단한 독감검사를 했습니다.

15분 후….

신종플루(정확하게는 인플루엔자 A형(H1N1))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타미플루는 발열 후 이틀 내에 먹기 시작해야 효과를 보는데 우리 아이는 벌써 일주일째 발열증상이 있어서 이제 타미플루를 먹이기 보다는 열이 오르는 빈도도 낮아지고, 청진 소리에 기관지염도 심하지 않고 폐렴의 증상도 없으니 하루이틀 지켜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주셨네요.

그날 저녁에 열이 약간 오르는가 싶더니 해열제를 안먹이고 미온수로 닦이기만 했는데도 그대로 내려 그 후론 열이 안 올랐어요.

 

열도 내리고 좋아지는가 싶더니 폐렴이라니

그렇게 일요일에도 무사히 지나고, 월요일 아침 아이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진다 싶어 병원에 다시 갔어요. 청진으로는 폐렴 초기 같다며 X레이 촬영을 하고는 폐렴 초기 진단을 받았네요.

이 정도 폐렴이면 단순 감기 후에 오는 경우에는 지켜보면 되는데, A형 독감 끝에 오는 것이고 아이가 타미플루도 복용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세균이 폐까지 침범한 경우라면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으니 타미플루를 늦었지만 복용하고, 폐렴 진행상황도 며칠 지켜보는 것이 어떻냐고 하시더군요.

폐렴이 심해지지만 않으면 이삼일만 지켜본 후 통원치료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요.

 

타미플루~ 너 안 반가워!말로만 듣던 타미플루(실제로 본 적은 있지만...). 우리 하는 아이라 캡슐을 빼내고 다른 약들과 섞여 가루약으로 받았습니다. 요 사진은 퍼블릭 도메인 사진 하나 퍼 온 것이고요.

 

 

3박 4일의 입원 그리고 퇴원

그렇게 아이는 3박 4일 동안 병실 생활을 했네요.

18개월차에 접어든 아이가 병실 생활을 하는 건 참 안쓰러운 일입니다. 독감이기에 가능한 병실 밖을 안나가려고 하는데, 너무 답답해 해서 계속 안아주고 방안을 빙글빙글 돌아다니고 해야만 했어요.

다행이 선생님께서 숨소리가 더 나빠지지 않는다며 하루에 2번 이상씩 봐 주셔서 안심하고 있었네요.

어제(3월 7일) X레이 가슴사진을 다시 찍어 보고 나빠지지 않고 호전되고 있다며, 통원치료를 해도 좋겠다고 하셔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타미플루는 5일 동안 먹어야 하는 것이어서 아침 저녁으로 잘 지켜 먹였고, 오늘 아침에 아이가 일어나면 마지막 약을 먹여야겠네요.

결국 이렇게 먹이게 될 것을 고열로 고생할 때 미리 인플루엔자였다는 것을 알았다면 좋았겠단 생각을 했어요. 덜 고생하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앞으로 약 잘 먹고, 푹 쉬고, 영양식 잘 먹여서 얼른 떨치길 바라야겠습니다.

 

앞으론 아이들이 해열제를 먹여도 안떨어지는 고열일 경우에는 꼭 독감 검사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답니다.

독감 예방접종 했다고 너무 맘 놓지 말아야겠다는 것도요.

 

아, 저희 아이가 입원한 병원은 작년 3월에 개원한 병원인데요, 의사 선생님들이 세 분 계세요.

입원시킬 거면 큰 병원에 가는 게 낫다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반대에요. 아주 크고 위급한 병이 아니면 이런 병원이 더 좋은 것 같아요.

큰 아이가 두돌 전에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큰 병원에 입원했을 때 레지턴트 선생님만 왔다갔다 청진하시고 했지 과장님은 아침에 회진 때 설명만 듣고 말한마디 하고 가지 청진 한 번 안해주셨거든요.

그런데 이 병원에서는 경험도 많으시고, 의학박사이신 선생님들께서 직접 하나하나 다 체크해주시니까 아주 큰 병원 보다는 오히려 저는 더 믿음이 갔어요.

의사쌤 세분 중 저는 가장 젊은 쌤께 진료를 받습니다. 좀 더 환자 입장에서, 좀 더 깊은 고민을 해 주시는 것 같아요. 어떤 보호자들은 그래서 답답해 싫다는 분도 계셨어요. 엄마들의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선생님이 다른 것 같아요.

어제도 퇴원 전에 말로 다 설명해 주신 검사 결과를 종이로 뽑아 들고, 오셨더라고요. 점심식사 후에 내려오셨다며, 와이셔츠 차림으로 검사지 전해주시고 가시는데 참 고마웠습니다. 검사 결과지를 안주는 경우도 많고, 간호사를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하나하나 챙겨주시거든요.

전에는 야간 진료를 보시는 날(평일 9시까지 진료하는 병원임)이라 저녁 회진(보통 회진을 두세번씩 오세요)을 못오시나보다 했더니 9시가 훌쩍 지났는데 오셨더라고요.

야간진료에 환자가 많아 퇴근 전에 들렀다며 청진해 주시고 소리가 괜찮으니 안심하고 주무세요~하시는데 감사했습니다.

병원은 의사샘과 보호자인 내가 그리고 내 아이가 얼마나 잘 맞느냐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선생님 학벌이 좋아서? 무조건 항생제를 안쓴다고 소문이 나서? 옆집 엄마가 좋다니까? 병원장이니까? 이런 것이 선택기준이 되면 안될 것 같아요.

작년에 큰 아이 입원때도 그렇고, 이번 둘째 입원때도 그렇고 이쌤께 참 감사했습니다.

이글을 쓰다 보니 참 운 좋은 사람이죠? 잘 맞는 의사를 만나는 것도 복이거든요.

 

아, 아이 입원한 이야기 쓰려다가 병원과 의사쌤 이야기가 더 길어졌네요.

다음엔 타미플루 이야기를 좀 더 포스팅해봐야겠어요.

요즘 아이들이 먹는 약에 대해 공부하고 있거든요. 제가 약학석사인데(학부는 화학공학 전공, 대학원만 약학대학을 다닌 이상한 아이지요), 제약회사에 1년 근무도 했는데 아는게 쥐뿔도 없는 것 같아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적어도 내 아이들이 먹는 약이라도 알자...싶어서요.

큰 아이가 먹고 있는 천식.알러지 예방약 싱귤레어와 둘째 아이가 이번에 먹고 있는 타미플루에 대해 좀 더 정리해서 포스팅도 해봐야겠네요.

 

아오, 결론은 우리 아이는 무사히 퇴원했고, 더이상 아프지 말았으면 한다는 포스팅이었네요. 사족이 길었지만요.

인플루엔자 유행이래요. 신학기니까 아이들 손발 잘 닦이시고, 엄마아빠들도 건강 챙기세요.

건강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그것이 바로 행복 아닐까 싶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Posted by 異眼(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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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차니 2013.03.10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에 독감 유행하나보네요.
    일단 감기가 독할수록 확실하게 약을 다 먹어야지 안그러면 내성이 생길수도 있으니까
    조금 나았네 할때도 남은 약은 다 먹이세요!

  2. 2013.03.19 0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3. 3. 2. 22:35

주황색 운동화를 신고, 회색 레이어드 티를 입고 있는 아이가 윤 후랍니다. 이제 시작해서 후는 아직 유니폼이 없어요.

6살이 된 큰 아이를 좀 더 뛰게 해주고 싶어서 6살과 7살이 함께하는 축구교실에 등록했어요.
처음이라 형들틈에서 잘 할까 걱정도 됐는데 생각보다 등치도 안 밀리고 공 뺏기도 잘하네요.

끝나고 나선 너무 재밌다고 만족해 하는 아들.
땀을 뻘뻘 흘리며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아이가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학습지 하나 시키는 것보다는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 있는 축구를 선택한 것이 참 잘했다 싶었습니다.
학습지를 좀 시키면 한글이나 영어를 좀 더 빨리 익힐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20-30년을 공부하며 살아야 하는데, 조금 늦게 출발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아니 살아보니 평생 배워야하는 것이긴 하니까요.

때가 되면 아주 둔한 아이는 아니니 적당히 쫓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그동안은 책을 읽어주고, 간판 읽기 놀이, 퀴즈 놀이로 한글과 숫자 셈에 대한 감만 익혀주려 합니다.

아직은 6살.
한글 익히는 것이 조금 늦어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괜찮은 나이가 아닐까요?

우리말 표현력이 좋고, 자기 의견을 말할 줄 아는 우리 아이에게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을 주고 싶습니다.
그것이 이 엄마 아빠기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 지금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엄마 아빠가 우리 아이의 길을 함께 잘 가고 있는게 맞겠지요?

------------------------------------------------------------------------

<우리 아이가 등록한 스포츠 클럽은?>

광고 아니에요.^^ 물어보는 분들이 계셔서 같이 운동했으면 하고 안내해요.

- 부천 중동 이마트 6층 EXL 어린이 스포츠 클럽 : www.exlsports.kr/

40분 수업이라고 하셨는데, 40분 정도 공 뺏기와 슛팅 연습 등 기본기를 훈련시킨 후 10-15분 정도 풋살(미니축구게임)을 시키시는 것 같아요. 형들하고 하느라 처음엔 겁먹는 것 같더니 나중엔 바람처럼 빨리 움직이고 있죠?ㅎㅎㅎ
가운데 바람을 가르며 지나가는, 전우치 못지 않은 아이가 후랍니다.


Posted by 異眼(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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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1. 01:43

우리 후는 여름이면 엄청 바빠집니다. 민들레 씨앗을 후후~ 불어 멀리 날려줘야 하고, 잠자리도 하루에 열마리쯤은 잡았다 살려주기를 반복해야 합니다. 작년 여름에도 그리 바빴지요. 올 여름도 기대가 됩니다. 엄마는 바빠지겠지만, 아이가 해맑게 뛰는 걸 보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올해는 두 아이가 함께 뛰겠네요. 잠자리채도 두 개 새로 사야겠어요. 사이좋은 남매로 그렇게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죠?

제 큰아이 이름이 '윤 후'인데요, 이름 이야기 좀 하려고요.

 

지난 월요일 두 아이가 다 감기라 병원에 갔는데, 한 아저씨가 바로 옆에서 대기 순서가 적힌 모니터를 보면서 그러더군요.

"어, 윤 후가 있네. 윤 후다 윤 후!"

아는 사람인가 하고 보니 처음 뵙는 분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아빠, 어디가?' 시청자구나 했네요.

이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어디 가면 처음에는 이름이 독특해서 눈에 띈다며 관심들을 가져 주셨는데,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로는 그 대세 아이와 같은 이름이라며 다시 한 번 아이 얼굴을 쳐다보고 지나가시네요.

 

저희 아이는 6살(2008년생)이에요.

방송에 나오는 대세 윤 후는 8살이 된 아이라면서요?

재방송 할 때 두어번 봤는데, 남의 아이지만 정말 귀엽더라고요.

그렇잖아도 '나는 가수다'에 윤민수씨가 출연했을 때, 아들 윤 후 이야기가 잠깐 나온 적이 있어서 '어? 우리 아이랑 이름이 같네.' 했었는데...

 

대세 윤 후 덕분에 저희집 윤 후도 주목을 받네요.

워낙 같은 이름이 없을 것 같은 이름이라서 더 그런가 봐요.

 

저희 아이는 '윤 후(尹 煦)'랍니다.

한자까지 같은지는 알 수 없지만, 저희 후는 따뜻하게 할 후(불 후라고도 하지요)자를 씁니다.

세상을 따뜻하게 할 아이가 되었으면 하고 지었어요.

태명부터 후였네요. 처음엔 'Who?' 배 속에 자리잡은 아이에게 '넌 누구니?'하고 묻는 식으로 이름을 붙였지요. 어떤아이인지도 궁금하고 해서요.

그러다 태명보다 나은 이름을 못 찾아 그냥 이름까지 후가 됐어요.

 

대세 후는 동생이 없던데, 저희 후는 여동생이 하나 있어요.

2011년 9월에 태어난 3살 짜리 여동생인데, 오빠랑 놀아서인지 인형보다는 칼, 총을 가지고 놉니다.

이름은 '하'예요. '윤 하'

 

요즘 본의 아니게, 대세 후가 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로 인해 처음 뵙는 분들과도 이야기거리가 조금 더 많아졌습니다.

이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책 만드는 일을 하니 책 제목 짓는 것에 늘 고민을 하는데요, 좋은 이름(좋은 제목) 짓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일하러 컴퓨터 켰다가 갑자기 '어, 윤후네?'하는 그 아저씨가 생각나서 피식 웃음이 나서 블로그에 몇자 적어봅니다.

 

 

 

 

Posted by 異眼(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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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20. 03:18

 

[우리집 아이들은 이렇게 귀엽게 자요. 자는 모습도 둘이 똑같아요. 지난 여름 사진]

 

밤 늦도록 잠 안자는 아이, 어떻게 재우셨어요?

밤에 잠 안자는 아이에게 도깨비가 온다거나 귀신이 나타난다며 겁을 주면 안된다는데 저는 도깨비 이야기 가끔 써먹었었거든요.

밤 늦도록 안자면 도깨비가 나타난다고 겁을 줬었는데, 이 기사 보고 아쿠! 시껍했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재우세요?

저는 지금도 둘째가 늦도록 잘 안자서 불 꺼놓고 한참을 놀아주어야 자거든요.

 

큰 아이는 등 긁어주면서 토닥토닥 해주면 스르르 잠이 드는데, 3살인 작은 아이는 자꾸 돌아다니려고 해요.

하긴 큰 아이도 고만할 때는 그랬어요.

불을 끄고서도 두 시간을 씨름하기도 했고요.

 

9시면 불을 끄고 눕혀보기도 하고 밤늦게까지 안재워 보기도 하고 낮잠을 일부러 못자게 방해해 보기도 하고요.

그래도 별 소용이 없어서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려고 도깨비 아저씨가 온다며 겁을 주면 엄마 옆에 꼭 붙어 누워있다가 잠이들곤 했었는데….

저는 무식한 엄마였네요.

큰 아이가 겁이 많은 아이가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군요.

둘째 아이에겐 이 방법을 써먹지 말아야겠네요.

 

혹시 관련 기사 안보신 분들 있으시면 보시라고 포스팅 해봤어요.

 

 

 

[관련 기사 보기] 

밤에 잠 안 자는 애 겁주다가는…

밤 두려워하는 아이들 현실과 판타지 구분 어려워해

  

http://news.dongascience.com/PHP/NewsView.php?kisaid=20130218200002381269&classcode=01

 

The Science 2013년 2월 18일자 

 

*내용 요약*

 

어린아이들 대부분은 부모와 떨어져 자야 한다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어떤 형태로든 밤을 무서워하는데, 많은 아이들은 나이가 들면서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지만 일부 아이들은 심각한 야간공포증을 겪는답니다. 이렇게 심한 불한감을 느끼는 아이들은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기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다는군요.

 

아이들의 공포를 자아내는 극약처방을 자주 사용하다가는 아이들이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심리학과 연구진이 4~6살된 아이들 중 심각한 밤 공포를 느끼는 80명과 그렇지 않은 일반 아이들 32명을 비교했대요.

 

공포를 경험한 아이들은 일반 아이들에 비해 현실과 판타지 구분을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야간 공포증이 있는 아이들은 또래에 비해 판타지에 빠지기 쉽고, 오래 빠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대요.

밤 공포를 심하게 겪은 사람들은 발달 지연이 올 수도 있다는 결과라네요.

 

이 연구 결과는 아동정신과 인적발달(Child Psychiatry & Human Development) 2월호에 실렸답니다.

Posted by 異眼(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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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차니 2013.02.25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세가 ctrl-c,v 네요 ㅋㅋ
    저기에 남편님까지 3종셋트로 시도해보세요 ㅋㅋ

    • 異眼(이안) 2013.03.01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 아빠까지 자는 모습이 정말 똑같을 때가 많은데요, 제 키로는 셋을 한꺼번에 잡을 수가 없더라고요.
      화장대 위로 올라가도 셋은 한꺼번에 안잡혀요.ㅎㅎㅎ
      따로 찍어서 합성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