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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8 아이가 입원해보니, 병원비 부담이 팍팍 느껴지더라! (4)
2010. 3. 8. 09:00

 

object #3: bones
object #3: bones by Asja. 저작자 표시
 

 

우리집 꼬마는 돌이 지날 때 까지도 감기 한 번 안 걸렸었는데(보통은 돌 전 아이들은 많이 아프지 않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면서부터 콧물이 조금씩 돌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다 작년 12월 초 감기가 심해져 병원엘 다녔습니다.

Epidemia de Pánico / Panic Epidemy고열이 나고, 구토까지 하기에 신종플루를 의심하고 응급실에 가서 검사를 받았지요. 다행이 열은 내렸고, 다음날 신종플루가 아니라는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새벽에 응급실을 다녀왔던 바로 그날 오후 숨 쉬는 소리가 심장치 않아서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꼬마를 담당하시던 선생님께서 하루 새 숨소리가 더 좋지 않다며 입원을 권유하셨습니다. 호흡기치료를 하루 서너 번 정도 해주면 아이가 숨쉬기 편해할 거라면서요. 치료보다는 아이 숨쉬는 것이라고 편하게 해주는 것이 좋지 않겠냐면서요.

원인불명의 모세기관지염으로 폐렴초기증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서를 써주셔서 종합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 사진 by Eneas 저작자 표시

순천향대병원, 이대목동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부천에서는 성가병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이 가까운데 전화해보니 입원실이 없더라고요. 심장혈관센터로 유명한 세종병원에도 소아과가 있어서 전화해봤더니 2인실 병실이 비어있어서 바로 응급실로 직행해 기본검사를 받고 입원했답니다. 입원실이 있는지 여기저기 병원들 전화해보느라 진료시간을 놓쳐서, 입원을 하려면 응급실로 가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는 그 때도 열이 나고, 기침과 콧물이 심했거든요.

이런 저런 검사를 진행했고, 링거를 꽂은 아이가 안쓰러웠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아이가 어리니 혈관을 잘 찾지 못해서 여기저기 주사바늘 자국이 선명했습니다. 전날 다른 병원 응급실에서도 서너군데 찔러둔 것까지 아이는 손과 발이 모두 주사바늘 자국이었네요.

결국 검사를 위한 피는 목 부분에서 뺐습니다. 어흑!

검사 결과 신종플루는 아니었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돼 모세기관지염이 온 것이었습니다. 총 6일을 입원했는데, 내성 때문에 항생제를 막 쓸 수 없어 열을 내리는 해열제를 번갈아 쓰면서 몸을 계속 닦아 열을 내리고, 호흡기치료를 하고, 아이가 잘 못 먹으니 링거 수액을 맞으며 아이와 엄마가 함께 고생 좀 했습니다.

6일 입원 후 병원비를 계산하고 보니, 본인부담금이 40만원을 조금 넘긴 금액이 청구됐더군요. 건강보험에서는 기준 병실 비용만 지급되더라고요. 우리 집 꼬마는 2인실을 썼더니 27만원 정도가 추가됐고요. 검사비용들 중 몇 가지가 본인부담금으로 계산되더군요. 또 과장급 의사를 선택하게 돼서(병원에서 담당을 그렇게 정해주더라고요. 물론 선택 진료비 추가된다는 말은 해줬지만) 본인부담금은 더 늘어났지요.

 

꼬마 후의 보험이 없었다면 연말에 돈 들어가는 일이 많았던 터라 갑자기 들어가는 예상외의 돈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입원치료비 40만원과 그 전 응급실 진료비 10만원 정도의 비용이 한꺼번에 들어갔는데요. 뭐, 둘다 벌면서 그정도가 뭐가 부담스럽냐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습니다.
50만원 정도 지불할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프리랜서도 개인사업자와 마찬가지다보니 사무실 운영비며 관리비, 연말연시에 챙겨야할 사람들까지 생각보다 많은 고정비용들이 들어가거든요.
예상치 못했던 비용은 50만원도 부담스럽습니다. ^^;

다행이 후는 손해보험(의료실비보험) + 생명보험에 각각 가입해 뒀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입원한 비용들을 지급받을 수 있었지요. 태아보험으로 들기도 하는데, 저는 태아보험으로 들었던 보험을 후가 태어나고 나서 2008년 12월에 다른 보험으로 갈아탔습니다. 뭐 큰 차이는 없었지만 100세까지 보장되는 것으로요(요즘은 다 100세까지 보장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부부는 평소 보험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지라 변변한 보험도 없었던 사람들 인데요, 아이 보험은 들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A Cup of Bokeh, please?
  A Cup of Bokeh, please? by Shermeee 저작자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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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실비보험(손해보험이라고도 하지요)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받지 못하는 치료비,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본인부담금(병원치료비)를 보장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민간의료보험이라는 말을 쓰는 거고요.
감기는 물론 신종플루 같은 전염병 그리고 암,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한 입원비와 통원비가 지급됩니다. MRI나 CT같은 고액의 검사비용도 보장되네요.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되지 않는 본인부담금이 어떻게 보장되는지 실제 우리집 꼬마가 입원했던 사례로 따져볼?

 

일단 병실 사용료는 기준병실(6인실-병원마다 다름)과의 차액에서 50%를 지급해 줍니다. 그러니까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되는 기준병실 사용료(보통은 6인실 비용) 외에 제가 지불한 27만원에서 절반을 의료실비에서 지급해준다는 거지요.

나머지 선택진료비, 진단비(X-RAY나 MRI, CT, 초음파 등의 진단비-후는 X-레이만 찍었음), 입원 중약제비, 식대 등은 모두 의료실비보험(손해보험)에서 지급받았습니다. 입원진료비는 모두 보장되는 셈입니다.

그리고 입원 일수에 따른 입원급여를 지급 받았는데, 손해보험은 6일 *3만원=18만원, 생명보험에서는 3일 초과당 2만원 그러니까 3일 * 2만원 = 총 6만원을 더해 받았습니다.

결국 계산을 해보니 제가 낸 40만원 보다 약 10만원 가량 더 환급해 주더라고요. 51만원 정도 지급받았으니까요.

한 번의 입원, 두 번의 응급실행(한번은 입원 직전에 간 것)으로 작년 11월까지 낸 보험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돌려받은 셈이 됐습니다. 응급실 한 번 갈 때 많게는 10만원(신종플루 검사 + 링거 비용 포함)에서 작게는 4~5만원 가량 나왔었으니까요.

합쳐보면 대략 일년치 보험료와 맞먹더군요.




*후가 가입한 의료실비(손해보험)는 입원과 통원치료 시 본인부담금에서 5천원을 제한 나머지 금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모두 다 그런 것인지, 제가 가입한 것만 그런 것인지는 모릅니다. 저는 보험에 까막눈이니까요.^^;



우리집 꼬마는 만 24개월 동안 딱 한 번 입원했습니다.

물론 입원 안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제 주변에 많게는 6번까지 입원한 아이도 있습니다. 수술을 한 아이도 있고요. 평생 약을 먹어야만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저는 보험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제 보험은 서른이 넘도록 단 하나도 가입하지 않았으니까요. 지인의 부탁으로 한두 달 넣다 그만 둔 경우가 두어 번 있었을 뿐입니다.

의료실비보험은 따져보니 들어둬야겠다 싶어서 최소한의 금액으로 선택해 신랑과 제 것 모두 가입해 뒀습니다. 예전엔 80세까지 보장되더니 요즘은 100세까지 보장되더군요.

이런저런 보험들이 많긴 합니다만, 잘 몰라서 더 이상 들 생각은 없습니다.


옆에서
운전자보험, 법률보험 등등을 이야기하시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운전자보험은 아이아빠가 올해 전국을 돌아다닐 일이 많아서 1만원 대 정도로 하나 가입할지 생각은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 나머지는 노후를 위해 연금보험이나 저축보험을 하나 가입해둘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보험이라기보다는 적금 개념으로요. 위험성이 적은 펀드를 드는 것이 더 나을까도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여유자금이 많지 않아서 노후대비는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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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보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손해보험(의료실비보험)은 부담이 되지 않는 금액 내에서 선택해서 가입해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포스팅 해 봅니다.

본인이 부담해야하는 비용을 보장해주니까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2~3만원 대의 적은 비용으로 치과치료와 한방치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네요. 필요하신 분은 꼭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 비교견적 받으시고, 저렴하게 가입하세요. 메이저급 보험사들은 환급금 항목이 의무적으로 정해져 있어서 보험료가 높은 경우가 많다네요.

물론 보험은 보험이라서 매월 꼬박꼬박 보험료가 빠져나가는 것이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

저는 지금도 저와 아이 아빠 앞으로 드는 의료실비보험은 보험료가 아깝습니다.^^; 아직 안아파봐서요.^^

어른들 실비보험은 글쎄 솔직히 못 권하겠습니다.
아는 것도 없고, 제가 받아본 것도 없고요.
그런데 아이는 감기만 걸려도 병원엘 다니게 되니까 그리고 고열이나 여름에 설사로 병원을 자주 찾게 되니까 작은 거라도 하나 들어두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포스팅해봅니다.
바람은, 모두들 아프지말고 건강하셨으면 하는 거~^^


 

Posted by 異眼(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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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한수박 2010.03.08 2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태아보험 들었어요~ 아이가 건강하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아플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니...
    보험은 만약을 대비해서 꼭 필요한 건 한 두개 정도 들어 두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이 생일이 얼마 안남았네요~ 축하드려요!!

  2. 열심히 달리기 2010.03.09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험은 보면 볼수록 머리가 아프죠. 하지만, 다른 것은 모르겠고, 의료실비는 필요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저도 마찬가지로, 보험하면 머리가 아픈데, 저랑, 와이프랑 의료실비, 우리 아가 태아보험, 이렇게 실비보험을 들었네요.

    그래도 안 아픈 것이 더 낫겠죠. 몸고생, 맘고생하는 것 보다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