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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2. 12:59


 말 많은 복제약(제네릭)은 가짜약?                                        

복제약 문제가 가끔 도마위에 오르곤 하는데요, 갑자기 복제약이라고 불리는 제네릭에 대한 정보를 포스팅하고 싶어 지더군요.
오늘 일동제약이 일본에 100만달러 규모의 항균제 원료인 레보플록사신을 일본에 수출한다는 기사를 보았거든요. 이를 수입하는 일본 회사는 시오노라는 제약회사인데 1978년에 설립된 제네릭의약품(복제약) 전문회사로 연간매출 140억엔 규모의 중견기업이라고 해요. 문제가 되는 복제약을 전문으로 해서 이렇게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니 의아해 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요.
복제약이라고 해서 모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시면 안돼요. 그걸 말씀드리려고 이 포스팅을 하는 거네요.



 제네릭과 오리지널                                                              

복제약이나 카피약이라 하면 어감이 좋지 않아요. 꼭 가짜약 같고, 효과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모방해 만든 것을 '카피약', '복제약'이라고 했는데요, 제약협회에서는 카피약, 복제약 대신 '제네릭'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해요.


 제네릭은 모두 다 나쁜가?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 제약회사에서는 엄청난 금액을 투자합니다. 그렇게 개발한 신약은 처음 개발한 회사가 특허권을 갖고, 일정 기간 생산할 수 있게 되지요. 그런데 이때 신약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매우 비쌉니다.

금액때문에 문제가 됐던 글리벡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한알당 1만원이 넘는 신약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약을 오랫동안 꾸준히 먹어야 하는 환자들에겐 금전적으로 엄청난 부담이 되지요. 물론 제약회사의 입장에서도 할말은 있습니다. 신약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회수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특허기간이 끝나면 다른 제약회사들이 이 오리지널 약을 복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네릭 의약품은 가격을 낮춰서 많은 환자들이 저렴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제네릭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바로 복제할 때 오리지널과 같게 만드느냐 속이느냐에 있습니다. 오리지널과 같게 잘 만들어진 제네릭은 환자들에게 저렴하게 좋은 약을 공급한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습니다.
문제는 오리지널처럼 만들지 않고 데이터를 조작해 같은 것처럼 속여 판매하는 부도덕한 회사들 때문이지요
. 우리나라는 중소 제약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부도덕한 회사들 때문에 자주 제네릭 의약품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는 기사들을 접하게 되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신약을 개발 할 만큼 자금과 규모를 갖춘 제약회사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국내 제약회사의 약은 제네릭의약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우리 제약회사들도 신약개발을 좀 더 많이 해내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좀 더 힘을 내 줬으면 좋겠네요. 세계적인 신약이 한국에서 개발됐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 첫 직장이 제약회사 개발/학술팀이었는데, 어떤약들이 특허권이 만료되는지 체크하는 것도 우리 부서의 주요 업무이기도 했거든요. 신약개발만을 하고 싶었던 제 꿈이 우리 나라 실정에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게 됐던 시절이었지요. 그때는 새로운 의약품의 허가 및 신고 등을 위해 식약청 출입이 잦았었는데, 지금은 꿈 속 이야기처럼 멀게만 느껴지네요.

종종 제네릭 의약품이 문제가 돼서 뉴스에 나올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 홈페이지에 가시면 리스트가 공지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異眼(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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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y~ 2009.02.02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네릭이 그런것이였군요!
    정말 평생동안 약을 먹어야 하는 난치병환자들에게 약값은 아주 큰 부담이지요!
    진정으로 사람을 위하는 제약회사의 제네릭 의약품 개발을 했으면 좋겠네요!

    • 異眼(이안) 2009.02.02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신약이 많이 개발되어야 하고, 그래야 특허만료가 된 시점에서 제네릭들이 나올 수 있겠지요.
      제네릭을 만드는 회사들은 간단한 실험데이터만 첨부해 제출하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데, 너무 엉망으로 데이터를 조작해 넘기기도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예요.
      제대로 잘하고 있는 대부분의 회사들 욕먹이는 몇몇 부도덕한 회사들 때문에요.
      제네릭도 제대로 만들어서 꼭 필요한 환자들이 저렴하게 이용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