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3. 01:59

아이의 미래를 불안해하지 말고 아이의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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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내 뜻대로 된다고 자랑 말고, 아이가 내 뜻대로 안된다고 걱정 말라. 반대로 아이가 내 뜻대로 된다면 걱정하고, 아이가 내 뜻대로 안되면 안심하라. 가장 걱정해야 할 문제는 아이에게 뜻이 없다는 거다.

-박혜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내용이 그다지 깊지도 어렵지도 않은 책입니다만, 여운이 남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바빠도 너무 바쁘다며, 2살 부터 놀이를 배우러 다니는 안타까운 현실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텅빈 우리 아파트 놀이터와 아이들을 태워가는 다양한 학원들의 노란색 승합차들이 오버랩됩니다.

대부분의 아니 거의 모든 아이들이 도시에 살고 그렇게 학원을 뺑뺑이 돌며 크는데, 오히려 자연을 벗삼아 자란 아이가 미래엔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요? 뭐,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서울대를 못 갈 확률은 높겠지요. 그런데 어쩌면 하버드에 갈 확률은 높일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드는 건 왜 일까요?

명문대를 보낼 생각이나 그럴 자신도 없지만 우리 아이들만이라도 저 전쟁같은 일상에서 건져내고 싶단 생각은 듭니다.

좀 느리게 걷더라도 제 갈길을 가 준다면 좋겠습니다. 오늘이 행복한 아이면 정말 좋겠네요.

 

모처럼 빼어난 문장이나 디자인이 아님에도 깊은 울림이 있는 책을 만난 기분입니다.

함께 읽고 싶어서 소개해 봅니다.

 

[박혜란 선생님 다른 도서 소개-알라딘 광고 페이지 연결]

 


Posted by 異眼(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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