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6. 15:41


[人物 01. 콘라드 로렌츠(Konrad Zacharias Lorenz)]

오스트리아의 한 시골마을에서 회색기러기의 새끼가 막 태어나 처음 본 사물을 어미로 생각하는지 졸졸 따라다니는 것을 알아차린 한 사람이 있었어요. 이상하게 여겨서 여러번 반복된 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다시 확인했지요.
먼저 몇개의 회색기러기 알을 인공부화기에 넣어 부화시켰고, 나머지는 어미 거위의 둥지에 넣어 부화되게 했어요.
어미 거위의 둥지에 넣어 부화된 회색기러기 새끼들은 어미 거위를 졸졸 따라다녔으며 다른 회색기러기들과 어울림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인공부화기에서 부화된 기러기들은 달랐어요.
처음엔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부화시킨 이 사람을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고, 어미 거위가 부화시킨 다른 회색기러기 형제들을 인식하지 못하는 거예요.
이런 연구결과를 반복적으로 얻어 확신을 가진 이 사람은 회색기러기들은 부화되어 처음 본 사물을 어미로 인식하고 따라다닌다는 현상을 각인(Imprinting)이라고 이름붙였어요.

 이사람은 동물행동학의 대부이며, 노벨상을 수상했던 콘라드 로렌츠에요.

  동물행동학(ethology)의 대부 콘라드 로렌츠(1903∼1989)는 각인(imprinting)이론으로 유명하다.
각인이론은 막 태어난 새끼가 처음 본 것을 어미로 인식해 따르는 것을 말한다. 이런 습성은 태어난 직후 일정 기간만 나타나는데 오리는 생후 17시간, 다른 새들은 생후 50일 동안 경험한 대상을 부모로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이 사람을 잘 따르는 것과 어미로 여기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콘라드 로렌츠(Konrad Zacharias Lorenz)는 1930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으며 빈대학교와 뮌스터대학교에서 공부했어요. 1973년 노벨 생리의학상(동물 비교 행동학분야)을 수상하였고, 많은 저서들과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1989년 2월 세상을 떠났고요.

그는 살아 생전 자연 속에서 오랫동안 동물과 함께 생활하였으며 동물들에게서 나타나는 고유한 행동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관찰하여 비교 행동학의 확립에 지도자적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다양한 연구는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공격성의 관점에서 행동을 관찰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 연구로 틴버겐과 함께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게 되었어요.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는데... 책이 나온지도 오래됐고, 서점에서는 절판돼서 찾을 수 없어요. 헌책방에서도 찾기가 어렵고요. 도서관에서나 볼 수 있는 책이지요. 이책을 소유하고 싶어 지금도 헌책방을 뒤지고 있는 중이에요. 혹 이책을 저에게 파실 분 계시면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공격성에 관하여(이화문고 42)  원서제목 : On Aggression

콘라트 로렌츠 지음/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 1989.06.01. / 342p /ISBN : 8973001906

=> 이책은 시중 서점에서 구할수도 없고,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에서도 절판되어 구입할수가 없어요. 1980년대 나와 현재는 절판된 책도 잘 구하는 편인데.... 이책은 출판사 재고분 중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네요. 먼지가 수북히 낀 출판사 창고의 한쪽 구석탱이에도 여분은 없다니... 본인들이 리스트업하고 있는 책 이외에 한권도 판매가 가능한 책이 없다는 이야기...에궁. 

이 책을 꼼꼼하게 읽긴 했지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시는 분께 도서관에서 대출좀 해다달라고 부탁해서 구해 보았었어요. ㅋㅋ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에는 이책이 여러권 있다고 해요. 그렇다고 도서관에 가서 나한권 달라고 조를 순 없고..^^
 다른 도서관에도 이책이 꽂혀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아마 있을 것 같아요. 혹 대학도서관에서 찾아보시라....

이책은 단연 로렌츠의 최고의 책이라 일컬어 지는데 우리나라에서 나온 책을 보는 순간 헉! 옛날 책임을 감안해 애교점수를 주고 보더라도 참 번역이 대체 뭔말이야..할정도의 난해한 번역투가 많긴 해요. 편집이 지금처럼 잘 이뤄지지 않았을 때니까 하면서 읽는 사람이 그냥 넘어가줘야 겠지만.... 아님 책장을 덮어 버리시던지..
그래도 이책은 참 재밌어요. 좋아요.
영어나 독일어가 가능하신분들은 각 언어의 원서들을 찾아보시라. 얼마전에 개정판으로 나온 원서들도 있으니...(안타깝게도 국내에는 이 책이 다시 나오지 않았다.)
 



콘라드 로렌츠의 다른 책 몇권 더 소개해 보면... 

야생 거위와 보낸 일년 유영미 역 / 한문화 / 2004.01.06



솔로몬의 반지 김천혜 역 / 사이언스북스 / 2000.07.01
솔로몬 왕의 반지 김정수역 / 간디서원 / 2003.05.15
솔로몬 왕의 반지 김천혜 역 / 문장 / 1996.04.01
'솔로몬(왕)의 반지'는 회색기러기, 까마귀, 원숭이, 개, 고양이 등 많은 동물들과 전원에서 함께 살며 관찰한 내용을 담은 산문. 판권이 소멸되면 여러 다른 출판사에서 나올 수 있어요. 원하는 것으로 골라보아도 좋겠네요.
참고로 이글을 쓰는 본인은 꼼꼼하게 읽지 못했어요. 도서검토를 하면서 대강 살펴 보기는 하였으나 읽었다고 할 수는 없고, 검토 했다고 해야 맞겠네. 다음에 꼭 꼼꼼하게 다시 읽어 봐야 할 책 중 하나지요.


인간은 어떻게 개와 친구가 되었는가 이동준 역 / 간디서원 / 2003.09.05

개가 인간으로 보인다 이동준 역/ 자작나무/1994.09.01

인간, 개를 만나다(인간의 영원한 동반자 개에 관한 비밀과 진실) 구연정역 / 사이언스북스/2006.02.24

'개의 해'에 맞춰 국내에 발간된 '인간, 개를 만나다'(사이언스북스 펴냄. 구연정 옮김)에서 로렌츠는 수십년간 개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들려줘요. 다양한 개성을 지닌 개들을 과학적인 탐구대상으로 보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 바라보는 그의 애정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고 개들의 삶을 이해하고 가슴 찡한 감동을 느낄 수 있어요.

재밌는 것은 이책에 주인의 성격에 따라 어떤 품종의 개가 어울리는지, 어떤 훈련방법과 벌을 주는것이 효과적인 지에 대한 애견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들도 담겨있고요.

재밌겠지? ㅋㅋ 역시 나는 이 책도 검토했어요. 읽었다고 말하기 민망한 검토.

 

**콘라트 로렌츠에 대한 평전**

콘라트 로렌츠 : 클라우스 타슈버 저 / 안인희 역/사이언스북스/2006.02.27

갓 태어난 새끼 기러기가 처음 본 물건을 제 어미로 착각한다는 '각인 현상'의 발견자이자 세계적인 동물 에세이「솔로몬의 반지」의 저자인 콘라트 로렌츠의 삶과 학문을 소개한 책.

 => 사이언스 북스에서 '인간, 개를 만나다'와 함께 번역돼 나온 평전이에요. 이 평전은 콘라드 로렌츠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조국인 오스트리아에서 2003년 출간된 평전. 로렌츠가 죽기전에 구술해두었던 회고록등 미출간 원고를 담은 이 책은 로렌츠의 업적과 삶은 물론 그 뒤에 가려져있던 그의 과거들까지도 보여줍니다.

 

콘라드 로렌츠의 공격성에 관하여에 너무 길게 흥분했네요.ㅋㅋ
암튼...이 콘라드 로렌츠는 해도해도 할말이 많은 사람인데, 오늘은 여기까지...(사실은 나도 잘 모른다. 관심이 많을 뿐)

콘라드 로렌츠 하면?ㅋㅋ 노란 장화를 신은 남자의 뒤에 기러기와 거위가 뒤뚱거리며 따라가는 사진으로 유명하고, 반라의 남자의 아랫도리에 뭐가 하나 걸쳐져있고 반쯤 누워있는 그 한장의 사진으로 또 유명하답니다.

한번 찾아보시라.....ㅋㅋ

 

Posted by 異眼(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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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향 2009.05.08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숙제하는데 정말 도움됐어요ㅠㅠㅠ진짜 감사드려요~

  2. xstar0672x 2011.08.07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콘라트 로렌츠에 대해서 자세히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평전과 콘라트 로렌츠가 직접 쓴 '야생거위와의 1년'을 보았구요. 주변 도서실에는 없어서
    더 큰 도서실에 가서 솔로몬왕의 반지와 다른 책들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국내의 출판사를 다 찾아보았는데 역시 '공격성에 관하여'라는 책이 없었습니다. ㅠㅠ
    제가 아직 학생이어서 이화대학교에 직접 부탁하기는 힘들 것 같고, 혹시 책의 짧은 내용이라도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줄거리 및 저자의 의견, 실험 등등 자세할 수록 좋습니다. 감사합니다.